우리 몸의 간은 여러 가지 영양소들의 대사 및 해독 작용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오늘 알아볼 간염은 말 그대로 간에 염증이 생긴 상태입니다. 염증이 생기면 간세포가 손상되고, 다른 간 질환을 발생시킬 수 있으며 심하면 간암까지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6개월 이내에 호전되면 급성, 6개월 이상 지속되게 되면 만성으로 구분됩니다. A형, B형, C형, D형, E형 간염은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급성간염은 거의 A형으로 나타나고, B형과 C형, D형이 만성으로 진행됩니다.
1. 유형별 감염될 수 있는 요인
바이러스가 원인이 되는 것이 80% 정도 되고 음주도 큰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A형 간염은 구강과 대변을 통해 직접적으로 전파되는데 A형 간염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 섭취 시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B형 간염은 바이러스에 오염된 체액, 혈액, 주사기 등으로 전파되고, B형 간염을 앓고 있는 산모는 출산한 신생아에게 수직감염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땀, 눈물과 같은 일상적인 접촉으로의 감염 가능성은 낮습니다.
C형 간염도 체액이나 혈액을 통해 전파되고 산모로부터 수직감염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조금이라도 이상하다고 생각된다면?
안타깝게도 간의 건강에 이상에 생기게 되면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다고 합니다. 증상이 느껴졌을 때는 이미 어느 정도 병이 진행이 된 상태일 수 있습니다. 대한 간학회에서 간 건강 체크리스트를 제공했는데 다음 중 3가지 이상에 해당된다면 간의 건강이 좋은 상태가 아니거나 간염 초기로 볼 수 있습니다.
아침에 기상할 때 심한 피로감과 일어나기 힘들 때, 술을 마신 후에 술이 깨는 데에 오랜 시간이 걸릴 때, 우측 상복부가 답답하게 느껴지거나 불쾌감이 있을 때, 가스가 차고 방귀가 자주 나오거나 배에 복수가 차고 부을 때, 몸에 경련이 일어날 때, 피부가 가려울 때, 흰색 대변과 진한 갈색의 소변 색, 손톱에 세로 줄무늬가 생기고 하얗게 변할 때, 손바닥이나 팔, 그리고 가슴 등에 붉은 반점이 나타날 경우 등 이 중 3가지 이상 항목에 해당 사항이 있다면 병원에 가보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A형 간염의 경우에는 독감 증세와 유사하게 열이 나고 식욕이 저하되고 구토도 할 수 있으며, 황달 증상이 보일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 저절로 회복되고 이후에 면역력이 생깁니다.
B형 간염은 급성일 경우 별다른 증상이 딱히 보이지 않지만, 증상이 있다면 근육통이나 피로감 등의 증상이 보이고 심한 경우 구토 증상이나 황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만성으로 진행될 경우 간경병증이나 혈액응고장애, 정맥류 출혈 등의 증상을 볼 수 있습니다.
C형 간염은 급성, 만성 모두 무증상으로 나타나다가 나중에 만성으로 진행되고 간경화 , 간암 등으로 진행된 후 알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예방접종을 할 수 있는 유형은 무엇일까?
종류에 상관없이 음주, 흡연은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으니 피하셔야 하고 영양소가 골고루 담긴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름지거나 짜게 먹지 않고 섬유소가 많이 들어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A형 간염은 저절로 회복되기 때문에 푹 쉬는 것이 중요하고, 사전에 감염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방접종이 가능하며 접종 후에 대부분 항체가 형성된다고 합니다. 청결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하고, 조리도구를 위생적으로 관리해야 하며, 물을 끓여먹고 음식은 잘 익혀먹도록 해야 합니다.
B형 간염도 예방접종이 가능하며 특히 가족들이나 같이 생활하는 사람들은 예방접종이 필요합니다. 또 의료 종사자 분들도 감염에 취약하므로 예방접종이 필요합니다. 만성일 경우에 정기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완치가 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고 꾸준히 치료받으면 더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고 간경병증이나 간암으로 진행되는 위험성을 낮출 수가 있습니다.
C형 간염은 예방백신이 없지만 치료제가 개발되었다고 합니다. B형 간염, C형 간염 모두 수저, 칫솔이나 면도기, 손톱깎이 등을 같이 쓰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간경병증이나 간암으로 발병되면 치료를 완전하게 하기 어려워지므로 만성화되기 전에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고 치료를 받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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