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요즘 눈에 눈곱이 계속 끼고 불편한 느낌이 들어서 안과에 다녀왔는데 결막염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콘택트렌즈를 매일 끼는데 그게 원인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도 예전에 매일 렌즈를 끼고 생활했었는데 결막염에 걸렸던 적이 몇 번 있었습니다. 눈이 따갑고 불편한 느낌이 계속 드니까 찝찝하고 불쾌한 기분이 들고 생활하는데 계속 신경 쓰였던 기억이 납니다. 눈이 불편하면 괜히 더 피곤한 느낌이 들고 예민해지는 기분이 듭니다. 그래서 눈 건강에 더 신경 쓰게 되는 것 같습니다.
결막염은 원인이 다양합니다. 오늘은 이 결막염의 다양한 원인과 증상, 그리고 전염성이 있는가에 대해 다뤄보려고 합니다.
1. 결막이 어느 부분일까?
눈의 가장 바깥쪽에 있는 투명하고 얇은 보호막이 결막입니다. 가장 바깥쪽에 있기 때문에 외부와의 접촉이 가장 쉽다 보니 눈에 보이지 않는 먼지나 미생물, 바이러스, 화장품 같은 것들에 의해 쉽게 다칠 수 있습니다. 때문에 결막은 외부와의 접촉으로 인해 눈이 다치는 것을 보호해주고 눈물 점액층을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이 결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 바로 결막염입니다. 결막염이 걸리면 원인에 따라 다르지만 눈이 빨갛게 충혈되고 눈물이 흐를 수 있으며 눈곱이 계속 끼며 이물질이 들어가 있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성일 경우에는 가려움증도 동반되기도 합니다. 눈에 심한 통증이 있거나 눈이 부신 증상이 있다면 각막염이나 급성 녹내장 등의 다른 질환도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2. 다른 사람에게 전염이 될까?
결막은 가장 바깥쪽에서 눈의 표면을 보호하기 위해 방어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바이러스, 미생물 같은 것들이 직접적으로 병을 유발하게 만드는 경우는 드물고 방어 능력이 약해졌을 때 감염성으로 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 황사, 미세먼지, 꽃가루 등으로 인해 외부 먼지가 눈에 많이 들어가게 될 경우와 화장품이나 약품에 의해서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화장품을 사용하지 말고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외출을 삼가거나 인공눈물을 눈에 자주 넣어서 나쁜 물질들이 씻겨 나가도록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에는 선풍기와 에어컨, 겨울에는 히터 속을 깨끗하게 청소해서 먼지나 곰팡이 같은 것들을 제거해주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주변 청소나 환기를 자주 해주어야겠죠? 이렇게 알레르기성으로 발생한 경우에는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만성으로 자주 나타나기 때문에 완치는 어렵고 증상이 나타날 때마다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콘택트렌즈를 끼는 경우에도 알레르기 반응으로 결막염을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에 항상 렌즈 세척을 깨끗하게 잘해주어야 하고 착용 시 눈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인공눈물 보충을 해주어야 합니다.
유행성으로 발생하는 유행성 결막염의 경우 아데노바이러스가 원인이 되며 전염력이 강해서 집단으로 감염이 될 수 있습니다. 여름철에 자주 발생하며 수영장이나 워터파크 등에서 물놀이를 하면서 감염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눈병이 유행할 때는 더 조심해야 합니다. 사람들이 많은 곳은 피하고 손을 자주 씻으며 눈을 비비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만약 주변에 유행성 결막염에 걸린 사람이 있다면 가급적으로 접촉을 피하고 세안 도구나 수건, 침구 등도 따로 써야 합니다. 전염력이 2주 정도는 강하다고 하니 그동안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쪽 눈에서만 증상이 보이다가 시간이 지나고 반대쪽 눈에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에 의한 결막염은 알레르기가 발생할 수 있는 환경을 최대한 피하도록 해야 하고 주변 청소를 깨끗하게 해야 합니다. 세균에 의한 결막염은 항생제를 적절히 사용하면 금방 호전이 되고, 바이러스에 의한 결막염의 경우 휴식을 충분히 취하게 되면 대부분 자연적으로 낫긴 하지만 증상이 어떠한지에 따라서 항생제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평소에 손을 씻지 않고 눈을 만지거나 비비지 않도록 해야 하고 눈에 문제가 있는 것 같을 때는 바로 안과에 가서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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