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자체가 병명이라고 알고 계신 분들도 몇몇 있다고 하는데 갑상선은 우리 목의 앞부분에 있어 호르몬을 분비하는 내분비 기관입니다. 갑상선의 호르몬은 몸의 대사에 관여하여 속도를 조절합니다. 뇌하수체에서 갑상선 자극 호르몬을 보내면 갑상선에서 갑상선 호르몬을 생성시킵니다. 이 호르몬에 문제가 생기게 되면 갑상선 기능 항진증,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지나치게 호르몬이 많이 분비돼서 발생하고,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반대로 호르몬이 잘 분비되지 않아서 발생하게 됩니다. 오늘은 갑상선 기능 저하증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1. 갑상선만의 문제일까요?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경우에는 갑상선 자체에서 문제가 발생해서 생기는 경우가 있고 뇌하수체에 문제가 생겨서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거의 95% 이상이 전자의 경우로 생긴다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주된 원인은 만성 자가면역성 갑상선염이라고 합니다. 갑상선에 자가면역 반응으로 자가항체가 생성되고 염증 세포들이 갑상선으로 몰려와 갑상선의 세포를 공격하게 되는 염증 질환입니다. 갑상선에 생긴 다른 질병 때문에 수술이 필요하여 수술을 하거나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받은 경우 갑상선이 파괴되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해조류가 주성분인 건강보조식품을 너무 많이 먹게 되면 일시적으로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뇌하수체에 종양이 생기거나 손상되었을 경우 기능이 떨어지게 되면 갑상선 자극 호르몬을 분비할 수 없어서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뇌하수체에서 나오는 다른 호르몬들도 결핍될 수 있어서 동반적으로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아주 드물게는 갑상선이 선천적으로 없게 태어난 경우도 있습니다.
2. 식욕은 없지만 갑자기 체중이 증가한다면?
갑상선의 기능이 저하되면 대사 능력이 감소하게 되고 오랜 기간 동안 천천히 증상이 진행됩니다. 점점 무기력하고 피로도가 높아져 의욕 상실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체온도 낮아져서 추위를 심하게 탈 수 있고 피부도 차가워지고 건조해질 수 있습니다. 입맛이 없어 특별히 식사량이 늘지 않았음에도 체중이 증가하고 얼굴이 붓는 증상도 나타나게 됩니다. 탈모 증세도 보일 수 있고 목소리가 쉽게 쉬고 여성의 경우 생리불순도 생길 수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치료하지 않게 되면 대사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우리 몸의 노폐물을 배출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심근경색이나 동맥경화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임산부의 경우에도 호르몬제 복용이 가능할까요?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하기 때문에 보충하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때문에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해야 할 수 있습니다. 개인마다 부족한 호르몬의 양이 다르기 때문에 복용을 시작한 지 한 달 반에서 두 달 정도 뒤에 혈액검사를 하여 적정량을 결정하게 됩니다. 검사 결과가 정상이면 그 용량을 유지하고, 정상보다 낮으면 용량을 높이고, 정상보다 높으면 용량을 낮춰서 적정량을 맞춥니다. 약 복용을 마음대로 중지하거나 계속 먹게 되면 갑상선 기능을 정상으로 유지하는 데에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으로 의사의 소견을 따라야 합니다. 약을 먹고 있다면 6개월에서 1년에 1번 정도는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로 갑상선을 제거했을 경우, 치료로 인해 파괴된 경우에는 평생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임산부의 경우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있을 때 아이의 뇌 발육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임신 상태에서는 갑상선 호르몬이 필요한 양이 증가되기 때문에 호르몬제의 용량을 늘리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갑상선 호르몬제의 경우 임신 중에도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는 문제없는 약이라고 합니다. 때문에 걱정된다고 해서 복용을 멈추면 안 되고 의사와 상의하여 복용해야 합니다.
4. 이 병을 예방하기 위해 하지 말아야 할 것
갑상선에 염증이 생기거나 기능이 저하되었을 경우에는 해조류를 주성분으로 이루어진 건강보조식품을 많이 드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해조류에는 요오드가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과하게 섭취할 경우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평소에 섭취하는 요오드의 양으로도 충분하다고 합니다.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과 기름진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고 음주, 흡연도 당연히 좋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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