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에 대해 들어보신 분들도 있겠지만 생소하신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노인성 3대 질환 중 하나이며 요즘은 40대, 50대에서 나타나기도 합니다. 저도 이름만 들어봤었는데 최근에 실제로 앓고 있는 분을 뵌 적이 있습니다. 앞으로 쏠린 듯한 자세로 걸으셨고 거동이 많이 불편해 보이셨던 기억이 납니다. 이 파킨슨병은 신경계 질환입니다. 퇴행성으로 나타나며 증상이 계속해서 진행되는 진행성 질환입니다. 뇌의 여러 신경 전달 물질 중에 도파민이라는 물질이 있는데 이 물질을 분비시키는 신경세포가 점점 소실되면서 파킨슨병이 발병하게 됩니다.
1. 파킨슨병의 눈여겨볼 증상은?
도파민 신경세포가 소실되는 파킨슨병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모른다고 합니다. 유전적인 경우는 10% 이하입니다. 퇴행성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서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노화가 발생하면서 나타나는 현상들과 비슷하게 증상이 발생하고 초기의 증상은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어깨나 허리에 통증이 있을 수 있고 글씨를 쓰는 것이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주요 증상으로 몸이 경직되거나 떨리고 행동이 느려질 수 있습니다. 처음엔 손에서 떨림이 나타날 수 있고 점차 다른 부위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행동이 느려지는 것뿐만 아니라 말하는 것도 느려질 수 있습니다. 중심 잡는 것이 힘들어 거동이 불편하고 종종걸음으로 걷게 될 수 있으며, 걸을 때 발이 무겁게 느껴지고 바닥에 끌릴 수 있습니다. 몸통을 앞으로 굽히고 고개를 숙인 자세를 하게 되고 팔꿈치나 손목, 무릎관절, 고관절 등이 앞으로 굽힌 자세를 하게 됩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파킨슨병을 의심해보고 진단을 받아보아야 합니다.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아야 이런 증상들이 심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런 운동성 증상 외에도 무표정한 얼굴과 피곤함을 잘 느낄 수 있고 소변장애와 수면장애, 소화장애, 변비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들을 숙지하고 있다가 조금이라도 의심이 된다면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2. 의심된다면 자가진단 해보세요!
다음 자가진단 리스트 중 3개 이상이 해당되는지 체크해볼 수 있습니다.
- 가만히 있을 때나 손을 움직일 때 손이 떨린다.
- 앉아있다가 일어날 때 몸이 무겁게 느껴지고 힘이 든다.
- 걸을 때 다리를 끌면서 걷거나 신체 일부의 운동이 불편하다.
- 한쪽 팔이나 다리가 뻣뻣한 느낌이 들고 쑤시는 느낌이 든다.
- 목소리가 변했다는 느낌이 든다.
- 얼굴 표정이 많이 굳어지고 무표정이라는 말을 듣는다.
- 걷다가 몸을 돌릴 때 머리와 몸이 같이 돌아간다.
- 몸이 앞쪽으로 굽은 느낌이 들며 팔과 다리를 펴는 것이 힘들다.
- 양치를 하는 것, 옷 단추를 잠그는 것 등 섬세한 동작을 하는 것이 어렵다.
- 글씨를 잘 못쓰거나 삐뚤게 쓰고 글씨 크기가 작아졌다.
위 항목 중에 3개 이상이 해당이 된다면 병원에 내원하여 검진을 받아보는 것을 권합니다.
3. 약물 치료만 하면 될까요?
우선 진단을 위해 환자의 병력 청취를 하고 신경학적 검사를 하게 됩니다. 초기에는 증상이 막연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파킨슨병과 헷갈릴 수 있는 질환을 감별해내기 위해서 MRI, CT 검사를 할 수 있습니다. 치료 방법은 환자마다 다르게 적용되며 보통 처음에는 약물치료부터 하게 됩니다. 아직 완치는 불가능하지만 대부분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지 않도록 호전된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약물 복용을 임의로 중지하거나 방치하게 되면 오히려 악화될 수 있으니 처방받은 약 정량을 꾸준히 복용해야 합니다. 파킨슨병 약물치료에 사용되는 약은 도파민을 보충해주는 약이고 만약 우울증이나 치매가 동반된 경우에는 그에 맞는 약도 함께 복용하게 됩니다. 환자의 상태를 수시로 체크해서 그에 맞게 약의 용량이 달라질 수 있다고 하니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도 중요하며 혼자 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재활치료를 받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무리한 운동보다는 가벼운 걷기 운동이나 산책을 권장하며 파킨슨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볍게 근력 운동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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