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제한이 많이 풀리고 이제 슬슬 회식을 하는 곳도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집에서 혼자 먹는 경우도 많지만 평일에 술을 많이 마시면 다음날 일할 때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사실 저는 술을 잘 못 마시기도 해서 즐겨하진 않지만 어느 날 제 기준 적정치가 넘어가면 2~3일 정도는 정말 힘들곤 합니다. 억지로 마시지는 않지만 1~2잔만 마셔도 온몸이 빨갛게 토마토처럼 변합니다. 가끔 '술을 마시고 얼굴 빨개지는 사람' 이런 제목의 기사가 뜰 때마다 읽어보곤 했는데, 그런 사람은 체내에 알코올 분해효소가 많이 적은 사람이라고 합니다. 술을 마시면 알코올 분해를 잘하지 못해서 숙취도 오래가는 것 같습니다. 숙취는 전날 술을 마시고 다음날에도 취기가 사라지지 않고 두통이나 속이 불편한 증상 등의 불편함을 느끼는 현상을 말합니다. 양 조절 실패로 다음날까지 고생하셨던 적이 있는 분들이라면 숙취해소 방법에 대해 궁금할 수 있습니다. 확실하게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하지만 그래도 상태가 나아질 수 있도록 하는 방법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지긋지긋한 숙취 왜 생기는 걸까?
저처럼 타고나길 술이 몸에 안 받는 분들은 조금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지곤 합니다. 우리 몸은 알데하이드 탈수소 효소(ALDH)라는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분해하는 효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양이 다릅니다. 아세트알데하이드는 발암물질이고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줍니다. 이는 음주 후 알코올이 분해되면서 만들어지는데 이것이 제대로 분해되지 못하고 남아 있으면 혈관을 이완시켜 얼굴이 붉어집니다. 때문에 체내에 많이 남을수록 얼굴이 더 붉어지고 신경을 자극하여 숙취를 만들게 됩니다. 즉 숙취는 아세트알데하이드 때문에 생기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간의 건강이 나빠지면 알코올 분해 능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 간 건강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또 숙취는 술의 종류에 따라서도 정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2. 술병이 났을 때 나타나는 증상
음주 후 자고 일어났는데 머리가 깨질 것 같은 두통이 있었던 적이 있습니다. 두통은 가장 대표적인 증상이고, 아세트 알데하이드를 몸에서 빨리 제거하기 위해서 혈액의 흐름이 빨라지고 뇌의 혈관을 확장시키게 됩니다. 또 알코올 때문에 체내에는 수분이 부족해지게 되므로 눈이 건조하거나 목이 계속 마를 수 있습니다. 속이 메스껍고 심하면 구토까지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술을 마실 때에는 물을 충분히 마셔 몸에 수분을 공급해주어야 합니다.
3. 숙취를 빠르게 해소할 수 있는 방법
편의점이나 약국에 가면 숙취 해소제를 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중에서 판매하는 제품들이 알코올을 분해시켜주는 것은 아니고 과음했을 때 간을 보호하거나 컨디션을 좀 나아지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보조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꿀물이나 콩나물국, 토마토, 생강차 등의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숙취를 빨리 없애려면 아세트알데하이드를 없애야 합니다. 간 기능을 향상해서 분해가 잘 되도록 해야 합니다. 간의 건강을 향상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가볍게 땀이 날 정도의 운동을 하는 것이 좋고 과도한 음주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술을 마시면 간은 활발하게 운동을 합니다. 이것이 자주 반복되면 간도 피로를 느끼게 되고 나쁜 활성 산소가 생겨 간을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간 건강을 위해서 밀크씨슬이나 비타민C 등의 영양제를 챙겨 먹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알코올로 인한 탈수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서 물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하고 이온 음료나 과일 주스를 먹는 것도 좋습니다. 단, 커피나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는 이뇨 작용을 활발하게 하기 때문에 피해야 합니다. 잠이 보약이기 때문에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숙취가 심할 때에 운동을 하거나 사우나를 가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개운해질 것 같은 느낌이 들 수 있지만 오히려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 해장술이라고 술을 더 마시는 경우도 있는데 이 또한 좋지 않습니다. 해장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먹는 것은 좋지만 너무 뜨겁고 자극적인 음식은 위에 부담을 줄 수 있어서 피하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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