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하다 보면 얼굴이 붉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끄러울 때, 화가 날 때, 뜨거운 것을 먹을 때, 더울 때, 추울 때 등의 상황에서 종종 붉어지곤 합니다. 이 또한 안면홍조에 포함되며 생리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기 때문에 병적인 현상은 아닙니다. 안면홍조는 얼굴이나 머리, 목, 상체 쪽의 피부가 붉어지는 현상이고 생리적인 현상 외의 다른 원인이 있다면 그 원인을 파악해야 합니다. 홍반과 다르게 짧은 시간 동안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 있고, 피부가 붉어지는 현상은 피부 밑의 혈관의 수나 혈관 속으로 흘러가는 피의 양이 많아지면 발생합니다. 주로 양쪽 볼에 나타나는 이유는 혈관이 피부 표면에 가까이 있고 다른 부위의 혈관보다 굵기 때문입니다. 이유를 모른 채 얼굴이 달아올라서 불편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닌 분들도 꽤 많으실 것 같습니다.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고 해결 방안을 찾아보도록 합시다.
1. 안면홍조의 원인은 생각보다 다양할 수 있습니다.
안면 홍조는 히스타민 같은 물질이 분비되고, 피부 밑의 혈관을 확장시키거나 수축시키는 자율신경이 활성화되면서 발생합니다. 때문에 생리적인 현상으로 인해 얼굴이 붉어지는 경우에는 땀도 같이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성의 경우에는 폐경기에 흔하게 발생합니다. 여성호르몬이 감소하고 혈액 순환의 장애가 생겨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또 주사(Rosacea)라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 있는 경우 홍조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 질환은 주로 얼굴에 나타나고 안면홍조와 더불어 부종, 고름이 나올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신경계통 질환이 있는 경우, 약물 복용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 피부에 모낭충이 증가한 경우, 피부 장벽이 손상된 경우, 화장품을 잘못 사용한 경우, 뜨거운 음식이나 매운 음식을 먹은 경우, 알코올 섭취로 인한 경우 등 다양한 원인이 있습니다. 그래서 본인에게 있는 기저 질환이나 생활 습관, 함께 나타나는 증상, 여성의 경우 폐경 여부 등을 종합해서 파악해야 합니다. 새로운 약을 복용하게 되면서 안면홍조가 발생되었다면 약물로 인해 발생한 것을 고려해보도록 합니다.
2. 홍조의 종류 또한 여러 가지입니다.
원인이 다양하듯 종류도 다양합니다. 여드름과 동반되어 나타나는 홍조, 모세혈관 확장증에 의한 홍조, 코만 붉게 나타나는 홍조, 긴장할 때만 붉어지는 홍조, 혈관성 홍조, 폐경기에 나타나는 홍조 등 경우에 따라 치료법도 다릅니다. 약물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고 심하지 않으면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 호전될 수 있습니다. 햇빛에 피부가 노출되어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습관을 기르고, 클렌징 제품도 계면 활성제가 적고 부드러운 약산성 클렌저를 사용해야 합니다. 물기를 닦을 때에는 문지르지 않고 자극이 되지 않도록 톡톡 두드려서 닦도록 합니다. 피부 질환으로 인해서 홍조가 생기는 경우에는 혈관 이상으로 인해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레이저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급격한 온도 차로 인해 안면홍조가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너무 차가운 물이나 뜨거운 물로 샤워하지 않도록 하고 사우나도 피하도록 합니다. 신선한 식품들 위주로 식사를 하고 맵고 뜨겁고 짠 음식은 혈관을 확장시키고 염증을 생기게 하기 때문에 삼가도록 합니다. 알코올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체내에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소가 적은 사람에게 더 심하게 나타납니다. 알코올이 원인이 되는 경우에는 금주를 꼭 실천해야 합니다. 또 여름철에는 에어컨이나 선풍기, 겨울철에는 히터 바람을 직접적으로 쐬지 않도록 하고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합니다. 피부가 너무 건조할 경우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너무 격한 운동보다는 규칙적으로 걷기 운동을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폐경기 이후로 생기는 홍조는 여성호르몬제를 복용할 수 있습니다. 감정적인 요소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에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나의 감정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정에 자극이 될만한 것들을 피하고 감정적인 변화가 심할 때는 약물 치료와 상담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원인이 되는 기저 질환이 있으면 질환의 치료가 우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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