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부쩍 일교차가 커졌습니다. 이런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습니다. 특히 감기에 걸리기 쉬워집니다. 이런 시기에 또 하나 조심해야 할 질환 중 하나는 대상포진입니다. 계절의 영향을 받는 질환은 아니지만 면역력이 저하되면 발생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제 동생도 그냥 두드러기라고 생각하고 가볍게 넘길 뻔했는데 증상이 나아지지 않고 더 심해져서 병원에 갔는데 대상포진이라는 진단을 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한번 걸리면 생각보다 많이 아프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감기몸살 증상과 비슷해서 혼동할 수 있기 때문에 주요 증상들을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1. 갑작스럽게 생긴 대상포진, 원인은 무엇일까?
대상포진의 원인이 되는 병원체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입니다. 어릴 때 걸리는 수두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와 같은 바이러스입니다. 어린 시절 수두에 걸린 적이 있다면 그 바이러스는 완전하게 사라지지 않고 신경절에 잠복된 상태로 남아있게 됩니다. 잠복되어 있을 때는 증상이 없기 때문에 잘 모르다가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신경을 통해 피부로 이동하여 염증을 발생시키고 통증이 함께 동반됩니다. 심해지면 전신으로 퍼질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50대 이상일수록, 면역을 약해지게 하는 질환에 걸린 경우에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2. 환절기 감기몸살과 혼동하기 쉬운 증상
대상포진에 걸리면 척추를 중심으로 한쪽 편에만 감각의 이상이 생기고 통증도 발생합니다. 열이 나고 두통, 근육통 등이 생길 수 있어서 감기몸살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신경절을 따라서 띠 모양의 수포, 발진이 생겼다면 대상포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발진은 2주 정도 지속될 수 있고, 통증은 더 오랜 시간이 지나야 회복될 수 있습니다. 피부에 수포나 발진이 생겼을 경우 3일 이내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기에 치료를 받으면 항바이러스제로 점차 나아지게 할 수 있습니다. 치료를 빨리 받을수록 합병증이 생길 위험이 낮아집니다. 작은 물집들이 한쪽에 띠 모양을 나타내면서 있고 이 부위를 중심으로 날카롭고 타는 듯한 통증이 있는 경우, 스치기만 해도 아픈 경우, 통증 때문에 일상생활이 불편한 경우들과 동시에 몸살 걸렸을 때처럼 열이 나고 오한이 느껴지는 경우 대상포진일 수 있음을 의심하고 병원에 빠른 시일 내로 가보아야 합니다. 작은 물집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3일 내로 고름 물집처럼 모양이 바뀌고 일주일이 지난 후에는 딱지가 생깁니다. 보통 처음에 한쪽의 통증으로 시작되고 머리가 아프고 배나 팔, 다리가 아픈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때 수포나 발진이 없지만 아프고 가려워서 다른 질환으로 오해할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이면 수일 내로 물집이 생기게 됩니다. 물집이나 수포는 양쪽이 아닌 한쪽에만 생긴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육안으로 진단이 가능하고 대상포진일 경우에는 항바이러스제와 진통제를 복용하게 됩니다.
3. 방치하면 합병증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대상포진이 발생하는 부위는 다양합니다. 눈, 얼굴, 목, 등 신경이 있는 곳은 모두 생길 수 있습니다. 배나 가슴 쪽이 가장 많이 발생하고 얼굴, 목, 다리, 엉덩이 부분에도 빈번하게 생깁니다. 눈 주위에 생겼을 경우 눈에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고 심하면 실명까지 할 수 있습니다. 얼굴 안면부나 귀 쪽에 생긴 경우에는 안면 신경마비도 생길 수 있습니다. 아주 드물게 운동신경이 마비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대상포진이 사라진 후에도 1달 이상의 통증이 계속해서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추후 만성으로 지속되면 우울증이나 불면증 같은 심리적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때문에 초기에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호전된다고 해도 바이러스는 내 몸속에서 잠복하고 있기 때문에 면역력 관리를 하지 못하면 다시 모습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면역력이 약해지지 않도록 평소에 면역 관리를 해야 합니다.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수면을 충분히 하도록 하고 규칙적으로 식사하는 습관, 운동하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50세 이상의 경우에는 의사와 상담 후에 예방접종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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