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갑자기 많이 더워졌습니다. 낮에는 반팔을 입어도 될 정도인 것 같습니다. 오늘 저녁에 냉장고를 열어보니 남은 계란의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아서 모두 삶아버렸습니다. 4개인데 저녁에 다 먹기엔 부담이 돼서 2개를 먹고 2개는 내일 먹으려고 두었습니다. 여기서 드는 의문점이 있었습니다. 삶은 계란은 실온에서 보관해야 하는지 냉장보관을 해야 하는지 갑자기 궁금해져서 검색해보았습니다. 둘 다 가능하지만 냉장보관을 하면 조금 더 오래 보관할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혼자 지낼수록 음식 재료를 많이 사두기가 애매합니다. 파는 양은 많은데 다 먹기엔 부담이 돼서 귀찮지만 야채 같은 경우에는 세척하고 손질해서 냉동보관을 하곤 합니다. 하지만 종종 유통기한에 임박하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보고 먹어도 되는지 궁금할 때가 많습니다.
1. 유통기한과 소비기한의 차이
우유나 버터 등 먹으려고 꺼냈는데 유통기한이 지나서 바로 폐기했던 적 많으시죠? 보통 판매되는 제품에 적혀있는 유통기한은 소비자들에게 판매되는 것이 허락되는 기간입니다. 때문에 대부분 냉장 보관했던 제품은 어느 정도의 기간까지는 변질되지 않습니다. 냉장보관을 했던 것이라면 냄새를 맡아보고 색이나 맛 등을 보아 섭취할 수 있는지 확인해보고 섭취하도록 합니다. 냉장보관을 하지 않았던 제품이라면 유통기한 내에서도 제품이 변할 수 있습니다. 소비기한은 보관방법을 준수한 식품을 섭취해도 안전할 수 있는 기간을 말합니다. 보통 유통기한이라고 하면 제품을 폐기해야 하는 날짜라고 인식을 하고 있어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기한 표시제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유통기한은 품질변화 시점의 60~70%로 설정하고 영업자 중심의 표시 제도입니다. 소비기한은 품질이 변하는 시점의 80~90%로 설정하고 소비자 중심의 표시 제도입니다. 우리나라도 2023년 1월 1일부터 소비기한 제도로 바뀌기 때문에 차이를 잘 알아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2. 제품별 유통기한과 소비기한
현재 표시되는 유통기한과 소비기한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소비기한은 모두 미개봉 상태, 냉장 보관일 경우에 해당합니다. 모두 자주 먹는 음식들이지만 가장 흔하게 먹는 우유는 유통기한이 10일에서 14일 사이로 정해지고 소비기한은 45일에서 50일 정도 더 섭취가 가능합니다. 치즈의 유통기한은 6개월이고 70일 더 섭취할 수 있습니다. 떠먹는 요구르트의 경우 유통기한은 10일이고 10일 정도 더 섭취가 가능합니다. 또 가정이나 음식점 등에서 많이 사용하는 달걀은 유통기한이 20일이고 10도 이하의 냉장에서 보관했을 경우 25일 정도 더 섭취 가능합니다. 라면의 유통기한은 5개월이고 포장지를 뜯지 않았을 경우에 8개월 정도 더 섭취 가능합니다. 두부의 유통기한은 14일, 90일 더 먹을 수 있고 콩나물의 유통기한은 7일이며 2주 정도 더 섭취할 수 있습니다. 참치캔이나 통조림 류의 제품은 유통기한이 5-7년으로 길고, 소비기한은 +10년입니다. 액상커피는 11주의 유통기한이 주어지고 1달 정도 더 섭취가 가능합니다. 밀가루는 1년의 유통기한이 주어지고 1년 더 섭취할 수 있습니다.
3. 유통기한이 지난 후 섭취하면 안 되는 제품
모든 제품의 소비기한이 있지만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이라면 섭취 전에 먼저 상했는지 확인해보아야 합니다. 달걀이 상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달걀을 깼을 때 썩은 달걀이라면 냄새로 바로 알 수 있지만 깨지 않고 컵이나 그릇에 찬물을 넣고 달걀을 넣어 보았을 때 계란이 물 위로 뜨면 상했을 확률이 높고 가라앉으면 신선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상했을 경우 바로 폐기하도록 합니다. 어패류는 냉장 보관 상태라면 구입 후 2일 이내로 꼭 먹어야 합니다. 또 가공육은 냉장 상태에서도 균이 번식하기 쉽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지난 후 상했다면 절대 먹어서는 안 됩니다. 리코타 치즈 같은 부드러운 치즈는 일주일 이내로 먹도록 합니다. 생고기도 냄새와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데 두껍게 썬 고기나 스테이크 같은 경우에는 5일 정도 냉장 보관할 수 있고 닭고기나 다른 고기들은 2일 정도 보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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