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부터 비 소식이 있더니 제법 더운 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얇은 긴팔을 입었는데도 땀이 나고 있습니다. 이번 여름은 얼마나 더울지 상상이 되지 않습니다. 다한증이 있는 경우에는 이럴 때 가장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다한증이 있는 분들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땀을 더 많이 흘리기 때문에 특히 한여름에는 많이 힘들어합니다. 땀이 많이 분비되어 힘들기도 하지만, 불쾌한 냄새까지 나는 경우가 많아서 그에 따른 불편감과 일상생활에 지장이 되는 경우까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다른 사람과 악수를 하거나 신체적 접촉이 필요할 때 꺼림칙하고 종이에 글씨를 쓸 때나 컴퓨터 마우스를 잡을 때 등의 상황에서 불편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얼굴부터 겨드랑이, 손, 발, 팔다리가 접히는 부분 등 특정 부분에만 땀이 많이 분비되는 경우도 있고 전신적으로 많이 분비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소 다한증과 전신 다한증으로 구분됩니다. 전신 다한증은 보통 선행 질환에 의해 나타납니다.
1. 다한증 종류와 원인
일상생활 시 긴장되는 순간이나 당황, 화남 등의 감정적인 자극이 생기고 몸에 열이 오르면 땀이 흐르게 됩니다. 이는 정상적인 반응이지만 작은 변화로도 땀이 많이 떨어져 생활이 불편한 경우는 다한증 증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특정 부위에 나타나는 국소 다한증을 일차성 다한증이라고 하는데 명확하게 밝혀진 원인은 없습니다. 보통 일차성 다한증이 대부분이고 어릴 때 발생할 수 있고 감정적인 자극이나 열에 민감합니다. 이차성 다한증은 전신 다한증으로, 선행하는 다른 기저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에 생기는 다한증입니다. 결핵이나 당뇨, 갑상선 기능 항진증, 폐경, 백혈병, 파킨슨병, 뇌혈관 질환, 약물 남용 등 다양한 원인이 있습니다. 우리 몸에는 아포크린 땀샘, 에크린 땀샘이 있는데 에크린 땀샘이 다한증에 관여합니다. 에크린 땀샘은 주로 손바닥, 발바닥에 많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아포크린 땀샘은 땀을 모낭으로 분비시키고 냄새를 동반하는 땀을 분비시킵니다. 주로 회음부나 겨드랑이에 분포되어 있습니다.
2. 다한증 진단 방법
사실 다한증은 어떠한 질병이라기보다는 불편감을 느낄 만할 정도로 땀이 많이 나는 현상이므로 개인 차도 큽니다. 다한증의 원인에 따라 그리고 발한이 어느 정도이냐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집니다. 6개월 이상 어떠한 원인도 없이 특정 부위에 땀이 많이 나고 대칭적으로 땀 분비를 보이는 경우,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주어 장애물이 되는 경우, 잘 때는 땀이 나지 않는 경우, 일주일에 1회 이상 과도하게 분비되는 경우, 발생 시점이 25세 미만인 경우, 가족 중에 다한증을 앓고 있는 사람이 있는 경우, 이 경우들 중에 최소 2가지 이상이 해당한다면 일차성 다한증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들과 더불어 요오드와 전분을 사용해서 확인해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3. 어떨 때 치료가 필요할까요?
치료가 꼭 필요한 건 아닐 수 있지만 땀이 너무 많이 나서 생활하는 데에 불편감을 많이 느끼고 지장이 생기는 경우에 필요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학생의 경우 종이에 글씨를 쓰거나 시험 볼 때 긴장감이 더해져 땀이 더 많이 흐르면 답안지를 작성하는 것이 힘들 수 있습니다. 직장인의 경우에도 사회생활하는 데에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직업에 따라서도 손을 많이 사용하거나 신체적인 접촉이 많이 필요한 경우에도 불편할 수 있습니다. 다한증 때문에 피부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도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치료 방법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국소 외용제를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염화알루미늄이나 항콜린성 약물 등을 사용해볼 수 있습니다. 쉽게 바를 수 있고 안전한 약물로 겨드랑이나 손, 발 다한증에 주로 사용됩니다. 특히 시중에 드리클로, 노스엣, 노스엣 센스 같은 약품들이 있고 이 약들을 바르면 표피층에 흡수가 되어 에크린 땀샘에 겔 매트릭스가 만들어집니다. 이것이 땀구멍을 막아주게 되고 배출되지 못한 땀은 소변으로 배출됩니다. 최소 6~8시간 정도 피부에 유지되어야 해서 자기 전에 바를 부위를 건조한 후에 바르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단, 피부에 자극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어느 정도 땀이 줄게 되면 일주일에 1~2번 정도 바르는 것으로 줄여야 합니다. 국소 외용제 말고 내복약이 필요한 경우도 있는데 거의 전신 다한증에 사용됩니다. 보톡스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는데 거의 겨드랑이 다한증에 사용되고, 알부민 과민 반응을 보이거나 신경 근육 계통 질환이 있는 사람은 주의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보통 6~8개월 정도 효과가 지속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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