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서 기억력이 감퇴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며칠 전에 뵌 한 어르신께서 귀가 안 좋아져서 보청기를 착용하고 있다고 보청기를 끼지 않으면 치매에 걸릴 수도 있다고 들었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청력이 저하되어 뇌에 질 좋은 청각적인 자극이 제대로 제공되지 못하면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치매가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생각보다 무서운 질환이라는 것은 다들 알고 계실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나이가 들수록 치매 예방에 좋다는 것을 찾아서 하게 됩니다. 노년 인구 비율이 늘어나는 현재에는 실제로 기억력이 저하되어 일상생활이 불편한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저도 가끔 방금 전에 들었던 것도 깜빡하곤 합니다. 집에 가스불을 끄고 나왔는지, 마트에 장 보러 갔는데 뭐 사려고 했는지 갑자기 기억이 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건망증은 주로 전체적인 틀은 기억하지만 그 속의 세부적인 것들이 가끔 기억이 나지 않는 것이라 치매와는 차이점이 있지만 기억을 잘하지 못하는 횟수가 늘어나는 것 같다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1. 알츠하이머병은 단순히 기억만 못하는 걸까?
치매를 발생시키는 퇴행성 뇌질환을 알츠하이머병이라고 합니다. 주로 65세 이후에 많이 발생하지만 40~50대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원인에는 노화로 인한 퇴화와 조절되지 않는 전신질환, 유전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베타 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이 뇌에 과도하게 침착이 되어 뇌 세포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쳐 발생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최근에 있던 일에 대한 기억력에 문제가 생기고 천천히 점진적으로 진행이 되면서 인지기능이 저하되거나 성격의 변화, 우울증, 공격성 증가, 수면 장애 등의 정신적인 문제도 발생하게 되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게 됩니다. 말기에는 몸이 경직되거나 보행이 어려워질 수 있고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등의 증상까지 나타나게 됩니다.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환자의 뇌 조직을 현미경으로 보았을 때 신경섬유다발, 신경반 등의 병변이 특징적으로 보이고, 육안으로 볼 때는 전반적으로 뇌가 위축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뇌의 해마처럼 기억력에 영향을 주는 부분에 나타나고 점차 퍼지게 됩니다. 그래서 초기에 기억력이 감퇴되는 것이 특징적이고 점점 다른 증상들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특히 뇌에 문제가 생긴 것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악화될 수 있습니다.
2. 알츠하이머병의 단계별 증상
초기에는 기억의 문제와 인지능력이 저하됩니다. 예를 들어 길을 잘 잃거나 화를 잘 내고 공격적인 성격으로 변할 수 있고 약속을 잊거나 최근에 있었던 일을 잘 기억하지 못하게 되고, 일상적인 업무를 평소보다 더 오래 걸려서 마치게 되는 등의 변화를 볼 수 있습니다. 중기에는 감각이나 언어, 의식, 추론 등을 담당하는 뇌의 일부분이 손상되어 기억력이 더 나빠지고 주변 지인들을 인식하는 데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옷을 입는 과정과 같은 여러 개의 단계가 있는 행동을 해내기 어려워집니다. 충동적으로 행동하게 되고 망상이나 헛것을 보는 등의 증세도 보일 수 있습니다. 특히 새로운 상황이나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없고 대처 능력도 떨어지게 됩니다. 말기에는 사람들과 소통이 어려워지고 침대에 누워 시간을 많이 보낼 수밖에 없게 되어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여 생활하게 됩니다. 진단을 위한 검사로 기억력, 언어능력, 정신적인 상태, 일상생활 속에서의 기능 수준 등을 평가하고 뇌 MRI나 CT, 혈액검사 등의 검사를 할 수 있습니다.
3. 알츠하이머 예방할 수 있는 생활 습관
현재 치료약과 정확한 예방 방법은 없는 상황이지만 건강한 생활 습관을 지키도록 해야 합니다. 일주일에 3번 정도는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고 혈압이나 당뇨, 심혈관 질환 등의 전신질환이 있다면 관리를 꾸준히 해주어야 합니다. 우울증이 있다면 치료를 받아야 하고 과음을 하지 않고 금연해야 합니다. 퍼즐이나 퀴즈 풀기 같은 뇌에 좋게 자극을 줄 수 있는 취미를 만들어 뇌가 계속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도록 합니다. 평소에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기 위한 식습관을 기르도록 합니다. 물을 충분히 마시고 비타민이나 채소 등의 음식을 적절하게 섭취하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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