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2급으로 하향했습니다. 이제 방역체계와 의료체계가 모두 일상 회복 단계로 바뀌었습니다. 그래도 4주 동안은 코로나 진단과 검사체계가 현재와 같이 유지되고 확진자 격리도 유지된다고 합니다. 정말 긴 시간 동안 많은 분들께서 고생하셨는데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주위에 코로나에 걸렸던 지인들이 꽤 많아졌습니다. 제가 정말 코로나에 걸리지 않았던 건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지나간 건지 의문입니다. 이전에 코로나에 감염되었던 지인들을 오랜만에 만나서 이야기를 나눠보았는데 한 사람은 무려 1달 정도 지났는데도 목소리가 아직도 돌아오지 않았고, 한 사람은 아직도 목에 계속 가래가 생긴다고 합니다. 코로나에 걸렸던 분들 중 많은 분들이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은 상태인 것 같습니다. 중증뿐만 아니라 경증으로 겪었던 분들에게도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코로나에 재감염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습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신종 변이 바이러스 XL, XE 등의 감염 사례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어서 아직은 긴장의 끈을 놓쳐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1. 코로나 감염 후 나타나는 후유증
확진자 수가 늘어나는 만큼 롱 코비드라고 부르는 코로나 후유증을 겪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보통 코로나 확진이 되고 나면 목이 엄청 따갑고 찢어질 것 같은 고통의 인후통 증상을 많이 보입니다. 그런데 격리가 끝난 후에도 목에 자꾸 이물질이 끼어 있는 느낌이 나고 잔기침이 나오는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는 가장 많은 분들이 겪는 코로나 후유증입니다. 또 경증 환자에게서는 만성피로나 우울감, 스트레스, 무기력증 등을 겪는 사람들이 많고, 중증 환자에게서는 호흡이 곤란한 증상, 심장이나 폐, 피부 등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거나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기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충분히 쉬었는데도 피로감이 느껴지고 계속 졸음이 쏟아져 아침이 힘들게 느껴집니다. 계속 몸이 피로하기 때문에 컨디션이 갑자기 나빠지기도 합니다. 후각이나 미각이 변하는 증상도 간혹 보여 냄새가 잘 맡아지지 않거나 맛이 잘 느껴지지 않게 됩니다. 또 뇌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인지 능력이 저하되는 증상도 보일 수 있습니다.
2. 후유증을 이겨내기 위한 방법들
컨디션 관리를 위해 잘 먹고 잘 자는 것이 중요합니다.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비타민을 챙겨 먹고, 목이 건조하지 않도록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도록 합니다. 목이 말라 있으면 잔기침이 계속 나오고 불편감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물을 자주 마시고 도라지차나 생강차 같은 차를 마시는 것도 좋습니다. 여러 가지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는 식사를 하도록 합니다. 목소리를 내는데 힘든 경우에는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고 말을 하지 않으면 안 되고 목소리를 계속 내서 증상이 호전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너무 힘을 주거나 무리가 가지 않을 정도로 편안한 상태에서 목소리를 내도록 합니다. 적절한 휴식과 적절한 운동을 병행하여 컨디션 조절을 하도록 합니다. 휴식은 짧게 자주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 전에 항상 준비운동과 스트레칭을 통해 예열을 시킨 뒤에 운동을 시작하도록 합니다. 땀이 나지만 대화는 가능한 중간 강도의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호흡곤란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활동량을 서서히 늘려가면 좋아질 수 있습니다. 호흡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되고 배를 바닥에 대고 엎드린 자세, 높은 베개나 이불을 쌓아서 머리와 목을 높게 두고 옆으로 누운 자세, 몸을 앞으로 숙여서 앉는 자세, 벽에 등이나 머리를 대고 서 있는 자세 등도 도움이 됩니다. 코로나 후유증 중 하나인 인지 능력이 저하되어 기억력이나 주의력 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작업을 할 때에 조용한 환경에서 하도록 하고 새로운 취미, 퍼즐 맞추기, 독서 등의 두뇌 운동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입원 치료를 받은 분들 중 호흡 튜브를 사용하셨던 분들은 처음에 음식물을 삼키는 것이 힘들 수 있습니다. 음식을 먹을 때는 바로 앉은 자세로 먹도록 하고 식후에도 바로 눕지 않고 30분 이상 바른 자세로 있도록 합니다. 천천히 조금씩 씹어서 삼키도록 하고 집중해서 먹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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