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침, 저녁으로는 날씨가 제법 많이 풀린 것 같습니다. 오늘은 구취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입에서 냄새가 심하게 나는데 치아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며 치과에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사실 구취가 날 수 있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구강 내에 원인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긴 합니다. 입에서 냄새가 난다는 것은 보통 다른 사람들에 의해 아는 경우가 많고 직접 자각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 일상생활에서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하는 과정에서 알게 되는데 요즘은 모두가 마스크를 쓰고 생활하기 때문에 스스로 구취가 나는 것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취가 위험한 문제를 일으키는 질병은 아니지만 일상에서 불편함을 겪게 될 수 있습니다.
1. 입냄새가 나는 이유는?
보통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것은 위가 좋지 않거나 장이 좋지 않을 때 입에서 냄새가 난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들도 구취의 원인 중 하나이긴 합니다. 편도결석이 있거나 축농증, 역류성 식도염과 같은 위역류성 질환, 신장질환, 간 질환, 호흡기 질환, 당뇨를 앓고 있는 분들 모두 구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당뇨가 있는 분들은 입에서 아세톤 냄새가 날 수 있고 신장질환을 앓고 있는 분들은 암모니아 냄새를 느낄 수 있습니다. 구강 내에 원인이 있어서 냄새가 나는 경우는 보통 치석이 있는 경우, 잇몸에 염증이 있는 경우, 충치, 보철물이 문제가 되는 경우, 설태가 껴있는 경우 등이 있습니다. 구강 내에 침이 잘 분비되지 않아 구강 내가 건조한 경우에도 구취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또 평소 생활 습관이나 다이어트 등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2. 구취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일단 특별한 전신질환이 없는 분들은 치과에 가장 먼저 방문하여 구강 검사를 받아보도록 합니다. 구강 위생 관리를 잘하고 있는지, 충치나 잇몸 염증 여부, 보철물에 문제가 있는지 등에 대해서 살펴볼 수 있고 구강 내에 문제가 없다면 이비인후과, 내과적인 문제일 수 있기 때문에 그에 맞는 검진을 받아야 할 수 있습니다. 치태나 치석이 껴있는 경우에는 스케일링을 하여 제거해주어야 하고 잇몸에 염증이 있는 경우 잇몸치료를 해주어야 합니다. 충치가 있는 경우에도 충치치료를 해야 합니다. 위생 관리가 잘 되지 않아서 구취가 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양치를 올바른 방법으로 해야 하며 치실도 꼭 사용해주어야 합니다. 특히 크라운으로 씌운 치아나 임플란트 등의 보철물은 더 신경 써서 관리해주셔야 합니다. 스스로 관리하는 것뿐만 아니라 정기 검진을 꼭 받아야 합니다.
구강질환 외에 다른 질환으로 인해 구취가 나는 경우에는 해당 질환에 대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구취는 한번 줄어들었다고 해서 다시 생기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또 원인이 생기게 되면 발생하게 되기 때문에 평소에 관리를 잘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올바른 방법으로 구강 위생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평소에 구강 위생 관리를 잘해주어야 합니다. 치아를 닦을 때는 잇몸도 마사지하듯 닦아주어야 합니다. 잇몸부터 치아 끝까지 쓸어내리듯이 닦아주면 됩니다. 그리고 가장 안쪽에 있는 큰 어금니 뒷부분도 잘 닦아주어야 합니다. 위, 아래 송곳니와 송곳니 사이 앞니 안쪽 부분은 칫솔을 세워 치아 하나씩 닦아주어야 합니다. 특히 아래 앞니 안쪽에는 치석이 더 잘 쌓일 수 있기 때문에 생각보다 조금 깊숙이 넣어서 닦아주어야 합니다. 치아를 다 닦은 뒤에는 혀도 꼭 닦아주어야 합니다. 칫솔을 가로로 눕혀 안쪽부터 바깥쪽까지 쓸어내리듯 닦아줍니다.
칫솔질을 다 하고 나면 치실도 꼭 해주어야 합니다. 매번 하는 것은 힘들 수 있으니 자기 전에 한 번이라도 꼭 해주어야 합니다. 치아 사이사이는 칫솔로는 닦이지 않습니다. 치실은 치아 사이에 천천히 넣어서 치아 옆면을 C자 모양으로 감싸줍니다. 이때 잇몸 아래쪽까지 넣어서 잇몸 아래에 있는 고춧가루나 치태 등을 꺼내 주어야 하고, 치실을 기준으로 좌우 양쪽 치아 모두 치실로 치아 면을 닦은 다음 빼줍니다. 치아 사이의 공간이 넓은 경우에는 치간칫솔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구강 내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물을 자주 섭취하고 야채나 과일 섭취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공복 시간이 길어지거나 허기질 때도 구취가 날 수 있기 때문에 규칙적으로 식사를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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