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과 라섹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제가 어렸을 때는 괜히 안경이 쓰고 싶어서 티브이 앞에서 보거나 일부러 시력이 나빠지도록 하는 행동은 골라서 했던 것 같습니다. 그때는 안경 쓰는 게 그렇게 예뻐 보였습니다. 결국에 안경을 쓰긴 했지만 크면서 점점 안경을 쓰는 것에 대한 불편함을 느끼게 되고 후회를 하곤 했습니다. 운동을 할 때나 특히 겨울에는 안경에 김이 서리는 것이 너무 불편했습니다. 렌즈도 착용해보았지만 안경이 없어서 편하긴 하나 오래 끼고 있으면 눈이 불편하고 건조해져서 이마저도 불편하기 따름 없습니다. 그래서 결국 시력 교정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기술도 더 발전하고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수술을 하고 있습니다. 주변에 수술하지 않은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많이 하고 있고 앞으로도 할 예정이라는 사람도 많다는 것을 알고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안경에 대해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는 5년 전쯤에 라섹 수술을 했고 시력은 양쪽 1.5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눈이 건조하기 하지만 안경 없이 편한 생활을 하는 것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시력 교정하는 수술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던데 그중 라식과 라섹의 차이가 무엇인지 궁금했었기 때문에 오늘은 그 차이점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1. 라식은 각막 두께가 두껍고 빠른 회복이 필요한 경우 적합합니다.

라식은 각막 상피를 포함한 각막의 실질 일부를 잘라내어 절편을 만들어내고 레이저를 이용해 각막을 깎아내어 절편을 덮는 수술 방법입니다. 때문에 각막의 두께가 충분하게 두꺼워야 하고 통증이 적은 것이 장점입니다. 라섹에 비해서 시력 회복이 더 빨리 됩니다. 실제로 제 동생은 라식을 했는데 수술 후에 집에 와서 조금 아프다가 잠깐 자고 일어나니 통증도 없고 잘 보인다고 했습니다. 바로 일상생활을 하는데에 지장이 없습니다. 렌즈를 장기적으로 착용해서 신생혈관이 많은 경우나 예전에 눈을 다친 적이 있거나 수술을 받게 되어 각막 혼탁이 있는 경우에는 라식 수술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2. 라섹은 충분한 휴식 기간이 필요합니다.

라섹은 각막의 상피만 벗겨내고 드러난 부위만 레이저로 깎아내어 각막 상피세포가 다시 재생되도록 하는 수술 방법입니다. 세포가 다시 재생되어야 하기 때문에 회복 기간 동안에는 눈에 이물감이나 통증이 심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3~4일 정도 휴식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운동선수와 같은 직업상 눈에 외상을 받을 수 있는 경우에 적합합니다.

 

3. 직접 수술해봤던 후기

저는 앞서 말했지만 라섹 수술을 했습니다. 검사를 받아보니 라식, 라섹 둘 다 가능해서 라섹을 선택했습니다. 어느 수술이던지 위험이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지만 라섹이 라식에 비해서 외부 충격에 더 강하다고 해서 라섹을 선택했었습니다. 오전 일찍 방문해서 정밀검사를 먼저 받고 검사받을 때 눈에 넣는 약 때문에 최소 몇 시간이 지나야 수술이 가능하다고 해서 밖에서 점심을 먹고 오후에 수술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검사결과에 따라 당일 수술이 가능한지 알 수 있다고 했습니다. 마취는 안약으로 했고 생에 첫 수술이라 무섭고 긴장되었지만 걱정과 달리 수술은 정말 5분 정도도 안 걸렸습니다. 그 정도로 매우 빨리 끝났습니다. 끝나고 나서 선글라스를 끼고 눈이 떠지긴 하지만 완전히 떠지지는 않고 뿌옇게 보였습니다. 집까지는 1시간 30분 정도 가야 해서 동생과 같이 갔고 집에 도착할 때쯤 통증이 시작되었습니다. 3~4일 정도 눈을 못 뜨고 방에서 불 끄고 눈물 흘리면서 있었답니다. 양파를 눈에 대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통증이 끝난 후에 눈을 떠도 아무렇지 않았을 때는 새로운 세상이었습니다. 멀리 있는 시계가 잘 보여서 정말 신기했고 거울을 계속 들여다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아픔을 다 잊었고 잘 보이는 것에 만족하며 편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어떤 수술이 더 좋다, 나쁘다 나눌 수 없습니다. 수술 후 나타나는 부작용도 개인차가 있고, 자신의 눈 상태와 수술 후의 회복 기간, 직업 등을 고려해서 자신에게 맞는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외에 렌즈삽입술도 시력교정술 중 하나입니다. 렌즈를 홍채 뒤에 삽입하거나 홍채에 고정시켜 교정하는 방법입니다. 라식, 라섹 둘 다 적합하지 않거나 고도근시 이상인 경우에 적합합니다. 수술한다고 평생 눈이 좋을 것이라는 보장은 없으니 관리는 꾸준히 해주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