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 환자가 지속적으로 관리 해야 하는 이유

통풍이라 하면 바람만 살짝 지나쳐도 아프다는 병이라는 것은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것 같습니다. 정확하게 어떤 질환인지는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보통 식습관에 의해 생깁니다. 우리가 음식을 먹으면서 퓨린이라는 물질을 섭취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퓨린을 대사하고 남은 산물인 요산이라는 것이 과도하게 많이 남아서 혈액 속에 축적되어 통풍이 발생하게 됩니다. 요산은 신장에서 걸러지고 땀이나 소변, 대변 등으로 몸 밖으로 배출이 됩니다. 하지만 이 요산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거나 많이 생성될 경우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주로 중년 남자의 경우 많이 생기고 최근에 발생 연령이 낮아지고 있습니다. 식습관이 예전에 비해 많이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맥주나 요즘 많이 먹는 곱창, 막창 등의 내장육, 동물의 간, 새우 등에 퓨린이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에는 에스트로겐이 요산을 배출하는 데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남성에 비해 잘 걸리지 않지만 에스트로겐 분비가 감소하는 폐경 이후나 신장 기능이 약해진 분들에게서 많이 발생합니다. 또 비만 체질인 경우에는 중성 지방이 많아서 요산을 잘 배출시키지 못합니다.

1. 통풍이 발생하는 부위

요산은 혈액이나 관절액 속에서 결정체로 변하는데 이를 요산염 결정이라고 합니다. 이 요산염 결정이 연골, 관절 윤활막 등의 관절 주위 조직이나 피하조직에 남아 침착되고 염증을 발생시킵니다. 또 심한 통증도 동반되어 무언가가 스치기만 해도 아프게 됩니다. 주로 엄지발가락 관절 부분이 빨갛게 갑자기 부어오르고 통증이 발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초기 증상으로 의심을 해볼 수 있고, 엄지발가락 외에도 발목 관절이나 무릎 관절, 발등, 손목 관절 등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통풍이 심해지면 열이 나기도 하고 오한이 있을 수 있습니다. 통증은 야간에 더 심해질 수 있고 양말을 못 신을 정도로 아프다고 합니다. 보통 5일 정도 후에 붓기가 줄어들고 통증도 줄어들게 됩니다. 관절의 기능도 정상적으로 돌아오게 되지만 상당 기간 동안 발생하지 않다가 갑자기 다시 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치료하지 않고 두게 되면 발작성 관절염이 자주 발생하게 되고 회복 시간도 늘어나게 됩니다. 자주 발생하는 만큼 관절의 상태가 많이 안 좋아지게 되고 만성 염증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신장 기능도 약해져서 합병증으로 요로 결석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피부 괴사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급성 통풍성 관절염은 1~2주 정도 지속되다가 천천히 나아지는 경우가 많고 주로 제1중수족지관절에 염증이 발생합니다. 급성 통풍성 관절염 환자가 요산 수치를 조절하지 않게 되면 통풍 발작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결절이 생기게 됩니다. 이를 만성 결절성 통풍이라고 합니다. 만성으로 진행되면 관절이 많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통풍 발작을 경험한 사람들은 재발할 확률이 높고 경험이 있다면 증상이 없을 때도 꼭 관리를 해주어야 합니다.

2. 요산이 정상 수치보다 높은 고요산 혈증

고요산 혈증은 요산 배출이 잘 안 되거나 요산 생성이 너무 많이 될 때 발병합니다. 통풍 환자의 경우 대부분 고요산 혈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맥주나 동물 내장 등의 퓨린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을 자주 섭취하거나 오랫동안 먹게 되는 경우, 림프종이나 백혈병 등의 질병으로 인해 요산이 많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신장 기능이 떨어지거나 이뇨제, 저용량 아스피린 등의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 요산 배출에 장애가 생길 수 있습니다. 

3. 증상이 없어졌다고 해서 방심은 금물입니다.

통풍이 호전되어 증상이 사라져도 다시 재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항상 관리를 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식습관 개선이 중요합니다. 고단백의 음식과 고칼로리의 음식은 퓨린이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과당이 너무 많지 않은 과일과 야채, 계란, 치즈, 우유 등의 섭취가 예방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맥주는 특히 퓨린이 많이 함유된 술이라 피하도록 하고 다른 알코올도 요산 배출을 억제하기 때문에 금주해야 합니다. 통증으로 인한 고통도 고통이지만 오랜 기간 동안 지속이 되면 여러 가지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신장질환, 요로결석증, 심근경색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