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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실란트는 치아의 홈을 메워 충치를 예방하는 방법입니다.

by 빛솔 2022.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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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5월의 첫 연휴 알차게 보내셨나요? 겸사겸사 거리두기도 해제되어 저번 주말은 어디를 가나 많은 인파로 북적였다고 합니다. 저번 주에 치과에 초등학생 아이가 왔는데 어린이날과 주말 사이의 금요일을 샌드위치 데이로 쉬는 날이라고 했습니다. 연휴 동안에 날씨도 좋았고 붐빌만한 이유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때 내원하였던 초등학생 아이는 영구치 큰 어금니 씹는 면에 홈이 깊게 파여있어 양치가 잘 되지 않는 상태였습니다. 아이들이 양치를 꼼꼼히 잘하는 것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보호자가 옆에서 도와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영구치는 평생 사용하게 되는 치아이기 때문에 더 신경 써서 관리를 해주어야 합니다. 초기에 치료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예방을 해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다행히도 어린이 충치 예방 방법 중 하나인 실란트는 건강보험이 적용되고나서부터 많은 분들에게 알려진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보통 치과에서 먼저 권했다면 요즘은 아이 부모님들께서 먼저 실란트를 원하셔서 내원하시곤 합니다.

1. 실란트를 해야 하는 이유

실란트는 치아 홈 메우기라고도 하고, 말 그대로 치아의 홈을 치과재료로 메우는 것을 말합니다. 충치는 씹는 면에서 50% 이상 발생합니다. 또 새로 나온 큰 어금니는 씹는 면을 보면 홈이 깊게 파여있는데 이 부분에는 음식물이 잘 끼어 남아있게 되고, 칫솔모가 깊은 틈새까지 완벽하게 들어가지 않아서 특히 어린아이일수록 칫솔질하는 데에도 어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치아 홈 메우기를 하면 그 부분이 메워지기 때문에 그 부분에 음식이 끼는 것을 막을 수 있고 칫솔질도 더 수월하게 할 수 있게 됩니다. 치아를 삭제하지 않기 때문에 아픈 치료는 아닙니다. 치아의 거친 표면을 닦아내고 완전히 건조한 뒤에 묽은 레진을 깊은 홈에 채워 넣습니다. 그리고 광중합을 해서 재료를 굳게 만듭니다. 아픈 치료는 아니지만 뒤쪽에 있는 치아들이라 입을 크게 벌려야 하고 침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이 힘들어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한꺼번에 다 하려고 하는 것보다는 나눠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란트를 하지 않은 경우에는 했을 때보다 충치가 생기기 더 쉽고, 특히 단 음식을 많이 먹는 경우에 충치가 생길 확률이 더 높아집니다. 충치는 평소 식습관이나 양치 습관에 따라서 완전하게 막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예방 차원에서 실란트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2. 건강보험이 적용되나요?

실란트는 만 18세 이하일 경우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하지만 만 18세 이하여도 큰 어금니인 제1 대구치, 제2 대구치에만 적용되고 치료 부위에 충치가 없어야 적용이 가능합니다. 제1,2 대구치는 사랑니 말고 가장 뒤에 있는 큰 어금니와 그 앞의 큰 어금니를 말합니다. 한번 치료했다고 계속 남아있는 것은 아니고 맞닿는 치아와 부딪혀서 부분적으로 떨어져 나가거나 재료가 마모될 수 있기 때문에 정기검진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받은 부분에 재료가 떨어진 경우에는 2년 뒤에 다시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환자의 본인 부담금 또한 30%가 아닌 10%로 낮아져서 개당 만원 이내의 비용이 나오게 됩니다. 실란트는 꼭 큰 어금니에만 하는 것은 아니고 위 앞니 뒤쪽이나 작은 어금니에 깊게 파인 부분에도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보험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치료하기 전에 어느 부위에 시술하는지 체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3. 시술 후에도 관리는 필수입니다.

실란트를 하면 충치 예방률이 높아지지만 충치가 아예 생기지 않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평소에도 관리를 잘해주어야 합니다. 예방할 수 있게 도움을 준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칫솔질은 너무 세지 않게 하되 안 닦이는 부분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방향을 정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빠진 곳 없이 해야 합니다. 칫솔모가 치아 사이에 들어갈 수 있도록 위는 아래로 쓸어내리듯이, 아래는 위로 쓸어 올리듯이 해야 합니다. 칫솔만으로 치아 사이사이를 완벽하게 닦아낼 수는 없기 때문에 치실을 꼭 사용해야 합니다. 치실로 치아 옆면도 닦아주고 잇몸 아래쪽에 있는 것들을 꺼내 주어야 합니다. 치약은 불소가 함유된 불소치약을 사용하도록 하고 아이가 삼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또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으러 가서 실란트가 잘 남아있는지, 주변에 충치가 생기지는 않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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